본문 바로가기

기업회생 및 파산

제일병원 ARS, P플랜과 배우 이영애

산부인과병원으로 출발해 55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 여성병원인 제일병원(서울 중구/비영리 법인)이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ARS)을 신청하고, 여의치 않으면 사전회생계획안(P-Plan)을 통해 법인회생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캡처=MBN)

  


이 병원의 존립 및 회생과 관련해서 배우 이영애씨가 든든한 우군으로 등장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결혼 후에 자녀를 모두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는데, 이 병원이 경영난으로 존폐기로에 몰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 및 인수를 통해 병원회생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곤 제일병원 이사장은 29일 병원 네트워크에 올린 글에서 “자율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투자의향자와 접촉 중에 있으나 현 시점에서 병원을 정상화시키려면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여기서 투자의향자는 배우 이영애씨를 포함한 일련의 투자자 컨소시엄을 가리킨 것으로 읽힌다.

  


이 이사장은 “지금 병원 수익으로는 더 이상 병원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투자의향자와 진척이 이뤄지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 전에 ‘사전회생계획안(P-Plan)’을 제출할 방침이다.




  


병원이나 복지재단과 같은 비영리 법인도 기업의 회생절차와 마찬가지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통해서 채무를 정리하고 법인의 회생을 도모할 수 있는데, 제일병원은 회생절차 이전에 자율구조조정(ARS) 및 사전회생계획안(P-Plan)을 추진한 최초의 비영리법인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일병원의 법인(기업) 회생신청이 관심을 모으는 배경에는 최초 여성병원이란 상징성, 현 이사장의 선친인 이동희 박사(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의 업적 및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의 관계, 고현정-이영애 등 특급 배우의 출산병원이란 점, 저출산과 산부인과병원의 경영난 등이 얽혀져 있다. 무엇보다도 병원으로서는 사실상 최초인 ARS 및 P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원문 >

☞ https://blog.naver.com/his7078/221454656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