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및 파산

신촌역사가 유령건물?

기업회생및파산센터 2019. 1. 31. 12:40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에게 신촌역(경의선)은 낭만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근처에 있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는 각지에서 대학생들이 호기심을 안고 이곳을 찾았다. 신촌역에서 백마역으로 이동해서 화사랑(카페) 등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시험기간이 끝나는 날이면 학생들도 북적였고, 민주화 시위로 최루탄 가스에찌든 행동파들은 불온문서(?)를 담고 삼삼오오 또 다른 공부와 토론을 위해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옛스런 기적 소리를 내며 천천히 달리는 기차는 흡사 근대의 여명기로 되돌아간 느낌을 주곤 했다.




 

그후 지난 수십년간 철도공사(지금의 코레일)는 낡은 역을 리모델링해서 지역상권을 형성한다는 취지로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민자역사를 확대해 왔는데, 덕분에 신촌역사도 근사한 새 집을 얻었다. 역사 옆에는 영화관과 쇼핑몰이 들어서 나름대로 특색있는 멀티플렉스가 형성되는가 싶어 한동안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유령건물로 퇴색하기 시작했다.

 

전국에 민자역사 바람이 불어서 15곳이 조성됐고, 신촌역사는 그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편이다. 일부 민자역사는 자본잠식과 높은 공실율이 나타나며 ‘유령건물’로 퇴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신촌역사도 주변의 유동인구와 역사내부의 상가를 방문하는 실제 인구에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원문) https://blog.naver.com/his7078/221455482224